love and family

장가계를 보통 한국 분들이 패키지로 많이들 이용하시는데, 저희 가족은 중국어를 비록 띄엄띄엄이긴 하지만 (?) 아무튼 할 줄 알아서, 이번에는 좀 더 여유롭게 즐겨보자 하고 자유여행으로 장가계를 여행했습니다. 국가삼림공원에서 일일투어를 마치고, 이번에는 천문산으로 향했는데 여기는 천문산까지 차로 10-15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 아기자기한 숙소입니다. 여기 저희가 묵었던 곳은 호텔은 아니고, 중국어로 민속이라고 하는.. 뭐랄까 하숙집? 같은 느낌이에요. 호텔처럼 각 방마다 구별되어 있고, 각 방도 4성급 호텔처럼 깔끔하고 고급스럽습니다. 다만 규모가 호텔만큼은 크지 않습니다. 그래서 주인 분의 개인별(?) 서비스가 아주 만족스러웠어요. 우선 저희는 운이 좋게 오후 2시 전에 체크인을 할 수 있었는데요. 방을 배정 받아 들어가서 짐을 좀 푸니까 주인 분이 웰컴 티 (장가계 현지 차) 한 잔이랑 다과를 챙겨주셔서 호로록 냠냠 했습니다. 그리고 저희가 당일 천문산을 여행한다고 하니 주인 분이 친절하게 천문산 지도를 보면서 코스별 (A) 여행 경로를 설명해 주셨어요. (덕분에 중간에 안 헤매고 잘 돌아왔습니다.. 천문산에서 나눠주는 지도만 믿었으면 어쩔 뻔했을지 ㅠㅠ) 그리고 천문산 케이블카 앞까지 차 불러주시고, 또 일정 끝나면 천문산 케이블카쪽에서 연락 드리면 태우러도 와 주셨습니다. 그리고 그 다음날 허화공항까지 태워도 주셨고요!! 이 숙소를 추천 드리는 이유는 위치도 위치, 시설도 시설이지만 주인 분이 아주아주 친절하시고 서비스가 좋으셔서였습니다. 그리고 좀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한국 분들이 이제는 장가계를 자유여행으로 가셔도 오히려 더 만족하실 것 같아요. 물론 중국어를 할 줄 알 수록 좀 더 편하겠지만, 요즘엔 번역기도 잘 되어 있고 음식도 동남아보다는 향신료가 덜합니다. 암튼 천문산 자유여행하실 분들은 이 숙소를 아주아주 100% 이상 추천 드립니다!!